북토비전자도서관(대표 강기준)이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동포 거주 지역인 우스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 '한국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강기준 대표는 지난 달 26일 오전 우스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서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와 한국 도서관 건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강기준 북토비전자도서관 대표를 비롯한 임순재 한올출판사 회장,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한국어전자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한국도서관 건립 사업은 정부에서 사업예산으로 추진하는 것과는 별도로 북토비에서 총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고려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자율적으로 실시한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북토비 전직원의 98%인 48명이 모금 캠페인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2000여 만원의 모금액을 조성했다. 그후 러시아 내 고려인 2~3세 4만여 명이 거주하며 한국어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우스리스크 아무르스카야 마을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한국도서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북토비전자도서관이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북토비전자도서관은 모금액을 포함한 회사 충당금으로 '고려인 한국어전자도서관'을 고려인문화센터 내에 건립하고 일반도서를 포함한 학습자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고해상도 e-Book, 동영상, 오디오북, 플래시북,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등 각종 다양한 콘텐츠와 영어, 역사, 과학, 문학, 철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최신간 콘텐츠들을 지원하게 된다.
최근 정보통신의 발달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독서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이 확대되면서 시·공간 제약이 없이 24시간 활용이 가능한 전자도서관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북토비전자도서관 관계자는 "전자도서관 건립 사업은 3개월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부터는 우스리스크 아무르스카야 마을 어린이들의 학습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토비 전자도서관(www.booktobi.com)은 전자도서 선두주자로 국내 초등학교에 2000여 개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